SPIE Smart Structures + NDE 2023 참관기
이성환, 오소영, 장주형 박사과정생 (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lswh7161@unist.ac.kr, soyoung8220@unist.ac.kr, jurong@unist.ac.kr)
* 지도교수: 박영빈
(울산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ypark@unist.ac.kr)
□ 학술대회명: SPIE Smart Structures + NDE 2023 □ 개최일자: 2023.03.12.-16. □ 개최장소: Hilton Long Beach
Hotel, Long Beach, CA, USA □ 참관기 SPIE(Society of Photo-Optical Instrumentation Engineers)는 광학 및 광전자 분야의 국제비영리 학술기구이며
광학, 광전자, 광학공학 및 관련 분야에서 학술 연구 및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학술지, 학술대회, 기술서적,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1955년 창립 이후로 현재는 2만명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매년 약 25개의 주요 기술 포럼,
전시회 및 교육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후원하고 있다. 스마트 구조와 비파괴 평가를 주제로한 이번 SPIE 학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되었다. 11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학회에서는 구두발표 412건, 포스터발표 70건, keynote 7건, plenary
6건이 발표되었으며, 5개의 테크니컬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에서 연구 결과를 공유하였다. 학회 기간 중 세 번의 소셜 네트워킹 이벤트를 마련하여 구성원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였다. 스마트 구조는 총 234건의 발표, 비파괴 평가는 총 288건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비파괴 평가 부문에서는 concrete(26건)와 composite(20건)에
대한 발표가 주를 이뤘고, NASA는 배터리의 NDE에 대한
발표가 많았다. 측정 기법으로는 acoustic emission(19건), ultrasonic(18건), guided wave(18건), strain sending(14건), piezoelectric(12건), imaging(14건) 순으로 많았다 (발표 제목 기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파괴 평가 기법 및 센서를 데이터 분석 및 머신 러닝 알고리즘과 통합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패턴을 식별하며
예측하는NDE 4.0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 인터뷰하는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Floodlight Software에서는 NDE 4.0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NDE 4.0 도입 시 장애 요인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하며,
NDE 4.0을 실현하려고 하는 노력들을 볼 수 있었다. 학회 전반적으로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structural health monitoring, SHM)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보다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PHM을 도입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항공 구조물 모니터링에 관한 plenary 발표(“SHM of Composite Aeronautical Structures: Some Results towards Industrial
Deployment”, Nazih Mechbal, 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s et Métiers,
France)에서 SHM의 다음 과제로 보다 거시적인 잔여 유효수명 예측이 강조되었다. 예지 보전을 위한 디지털 트윈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전주기
수명 관리를 위해 열화 모델을 바탕으로 가상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동 중 발생하는 변화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함이다.
다른 PHM 산업화의 주요 숙제로는 센서 및 데이터 처리 기술, 모델 수립, 머신러닝 기법 등이 부각되었다. 학회에서는 세 가지의 소셜 네트워킹 이벤트를 개최하였다. 첫날 점심에는 “Women’s Networking Lunch”로, 여성 과학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합석하고 점심식사를 하며 네트워킹을 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SPIE Smart Structures + NDE 초기에 소수였던 여성 과학자들이 저녁식사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게 된 전통을 이어왔다고 한다. 저녁에는 “All-Symposium
Welcome Reception”이 진행되었다. 모든 참가자가 모여, 스낵과 음료를 나누며 낮 발표에서 다루지 못했던 질문을 하거나 동료/지인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자리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이벤트는 “Student and Mentor Luncheon”으로, 각 테이블에 한 명의 멘토가 앉아있고, 학생들이 희망하는 테이블에
가서 식사를 함께 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해외 유명 연구자들과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학생 입장에서 큰 영광이었는데, 다들 친절하게 맞아주었고, 연구, 학업, 커리어
등과 관련된 고민도 상담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전기간에 걸쳐 세션 사이에 있는 coffee break에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포스터 세션은 초분광 이미징, 광섬유 센서, 적외선 열화상, 초음파
센서와 같은 NDE기법을 활용한 연구가 주로 발표되었으나 오토인코더나 물리학 정보 기반 신경망과 같은
딥러닝이 적용된 사례도 발표되었으며, 잔여 유효수명 예측 기법과 분류 체계,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고 비교하는 내용이 한 차례 발표되었다. 포스터
세션은 저녁식사 시간인 6시부터 7시반 사이에 진행되었는데, 참여 구성원들이 다과와 음료를 즐기면서 발표자에게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었다.
세션은 발표장의 벽면을 따라 포스터를 부착하고 발표자가 앞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포스터가
공간의 효율성보다는 발표자와 청중이 개방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배치되었는데, 이러한 발표장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자유롭고 유연한 교류를 유도하려는 노력이 SPIE의 철학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듯하여 인상
깊었다. 학회 기간 동안 전세계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유사 분야의 기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여러
코멘트를 주고받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연구 이외에도, 누구나
환대하며 모든 참가자가 격없이 교류할 수 있는 SPIE의 분위기와 이벤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국내 학술대회에서도 이런 네트워킹 행사가 활성화되어 폭넓은 소통의 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림1 Hilton Long Beach Hotel
2층 학회 등록대
그림 2 학회 배지 리본
그림 3 All-Symposium Welcome Reception
그림 4 세션 발표 모습
그림 5 Coffee break
그림 6 포스터 세션 발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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